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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추천 | 독서 초심자와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만화책 5권

코코도두 2025. 3. 1. 17:02

한 권의 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림과 글이 있는 만화책, 그래픽노블로 시작해보세요!

 

책을 읽고 싶지만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되시나요? 긴 글을 읽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스토리와 그림이 결합된 그래픽노블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독서 초심자도 쉽게 몰입할 수 있고, 역사적 사건이나 철학적 주제도 좀 더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분명한 장르입니다.

 

오늘은 청소년과 독서 초심자,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그래픽노블 5권을 소개합니다.

청소년, 독서입문자용_그래픽노블 도서추천 best5
청소년, 독서입문자용_그래픽노블 도서추천 best5


 

1. 《쥐》- 아트 슈피겔만

 

Holocaust의 생존자 이야기, 그리고 그 기억을 기록하는 과정

 

📖 출판 정보: 아트 슈피겔만 (지은이), 아름드리미디어, 2014-06-15, 원제 : The complete maus

🏆 수상 경력: 1992년 퓰리처상 수상 (그래픽 노블 최초), 독일의 구겐하임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작

그래픽 노블 추천도서《쥐》_아트 슈피겔만 책표지
《쥐》_아트 슈피겔만

 

📌 저자 소개 – 아트 슈피겔만

아트 슈피겔만(Art Spiegelman)은 유대계 미국인 만화가이자 저널리스트로, 만화를 단순한 오락이 아닌 진지한 문학 형식으로 승화시킨 선구자입니다.《쥐》는 그가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아버지 블라덱 슈피겔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입니다. 그는 만화를 통해 유대인 학살의 끔찍한 기억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했으며, 이후 그래픽노블이라는 장르를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 이 책은?

 

“나는 단지 이 이야기를 그려야 했어.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면, 나는 무너질 것 같았거든.”

《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블라덱 슈피겔만의 삶을 아들 아트 슈피겔만이 기록한 그래픽노블입니다. 블라덱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아우슈비츠 수용소까지의 생존 과정을 겪으며,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비열하고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생존 이후에도 그는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그의 가족에게도 전쟁의 상흔이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되죠.

 

책에서는 유대인은 , 독일인은 고양이, 폴란드인은 돼지로 묘사되는데요, 홀로코스트를 생존한 아버지의 과거 회상과 이를 기록하는 현재의 과정이 교차되는 구성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가족, 전쟁, 트라우마, 기억의 전승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독창적 표현방식과 철저한 사실성을 바탕으로 그리고 있어요. 《쥐》는 만화 형식으로도 역사와 인간 심리를 깊이 탐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 홀로코스트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강렬한 서사를 담고 있어요
✔️ 퓰리처상을 수상한 최초의 그래픽 노블로 만화라는 형식이 역사적 비극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트라우마와 기억이 개인과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 인물들이 동물(유대인은 쥐, 독일인은 고양이 등)로 묘사되지만, 이야기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생생하며, 오늘날까지도 논란이 될 만큼 강렬하고 도발적인 작품입니다.

 

📖 읽으면서 생각해볼 질문

 

✔️ 인간은 어떻게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전쟁의 상처는 세대를 넘어 어떻게 전달될까?
✔️ 역사의 아픔을 기록하는 것은 왜 중요한가?
✔️ 아픈 역사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


 

2. 《페르세폴리스》- 마르잔 사트라피

 

"혁명 속에서 성장한 한 소녀의 이야기"

 

📖 출판 정보마르얀 사트라피 (지은이), 휴머니스트, 2019-06-03, 원제 : Persepolis (2000년)

🏆 수상 경력: 〈타임〉2003년 최고의 만화,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알프-아르상, 미국 하비 만화상 등

그래픽 노블 추천도서《페르세폴리스》- 마르잔 사트라피 책 앞표지그래픽 노블 추천도서《페르세폴리스》- 마르잔 사트라피 책 뒷표지
《페르세폴리스》- 마르잔 사트라피

 

📌 저자 소개 – 마르잔 사트라피

마르잔 사트라피(Marjane Satrapi)는 이란 출신의 만화가, 영화감독, 작가입니다.《페르세폴리스》는 그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이란 혁명의 혼란 속에서 성장한 한 소녀의 삶을 다룹니다. 그녀는 프랑스로 망명한 이후, 그래픽노블과 영화 제작을 통해 정치적 억압, 여성의 자유,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이 책은?

"독재 속에서 나는 어떻게 나 자신을 지켜야 할까?"《페르세폴리스》는 1979년 이란 혁명과 그 이후의 혼란을 배경으로, 어린 마르잔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그래픽노블입니다. 책에서는 혁명 전후의 이란 사회 변화와 한 소녀의 성장통이 함께 그려지는데요, 부모님의 기대와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대비되며 감동을 줍니다. 검은색과 흰색으로만 이루어진 단순한 그림체지만, 감정과 메시지는 강렬하게 전달됩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 이란 혁명(1979년)을 배경으로, 혁명을 개인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강렬한 회고록으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 정치적 자유와 여성 인권을 고민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전쟁·독재라는 무거운 현실이 대비되며, 자유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 읽으면서 생각해볼 질문

✔️ 나는 자유를 얼마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 개인의 신념과 사회의 억압이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 혁명은 항상 더 나은 세상을 만들까?

 


 

3. 《로봇드림》- 사라 바론 (2024, 놀)

 

한껏 타올랐다가도 한순간 깨져버리는 감정
우정, 그리고 사랑을 향한 섬세하고 순도 높은 탐구

 

📖 출판 정보: 지은이_사라 바론 / 출판사_놀 / 출간일_2024-03-27 / 원제_Robot Dreams (2007년)
🏆 수상 경력: 시체스영화제, 유럽영화상,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에서 호평

그래픽 노블 추천도서《로봇드림》- 사라 바론 책 표지
《로봇드림》- 사라 바론

 


📌 저자 소개 – 사라 바론


시카고에서 자란 사라 바론은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따뜻한 이야기로 유명한 그래픽노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로봇 드림》 외에도 Sweaterweather, Bake Sale, Chicken and Cat 등 여러 작품을 발표했어요.

 

📌 이 책은?

 

계속될 줄만 알았던 그 때가 한 때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항상 뒤늦게 깨닫습니다. 이 책은 대사 한 마디 없이, 지문조차 없이, 오직 그림만으로 개와 로봇 사이의 짧지만 찬란했던 우정을 그린 책입니다.

 

개와 로봇이 함께한 순간들, 그리고 그들이 서로를 기억하는 방식은 우리 삶의 소중한 관계와 추억을 떠올리게 하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이 작품이 왜 위대한지를 알게 되는 책입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 대사가 없는 그래픽 노블 – 글이 없어도 그림만으로 강렬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 우정과 이별, 그리고 성장 –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내는 감정을 섬세하게 다룹니다.
✔️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 – 어린 독자부터 성인까지 공감할 수 있습니다.

 

 

📖 읽으면서 생각해볼 질문


✔️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일까?
✔️ 우리는 때때로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걸까?
✔️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관계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의미가 있을까?


 

4. 《엘 데포》 - 시시 벨 (2020, 밝은미래)

 

"남들과 다른 것이 우리의 ‘슈퍼 파워’입니다. "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의 성장과 우정 이야기

 

📖 출판 정보: 지은이_시시 벨 / 출판사_밝은미래 / 출간일_2020-12-10 / 원제_ El Deafo(2020년)
🏆 수상 경력: 뉴베리 아너상, 아이젠어워드(그래픽노블 부문) 최우수상, 미국도서관협회(ALA) 선정 ‘주목할 만한 책’

그래픽 노블 추천도서《엘 데포》- 시시벨 책표지
《엘 데포》- 시시벨

📌 저자 소개 – 시시 벨

 

미국 출신의 그래픽노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시시 벨(Cece Bell)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창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청각장애를 갖게 된 후 일어난 일들과 느꼈던 감정을 책에 솔직하고 유머있게 풀어냅니다. 

 

📌 이 책은?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 ‘시시’가 자신만의 히어로, ‘엘 데포’가 되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그래픽노블입니다. 시시는 보청기를 쓰게 되면서 보청기와 연결된 마이크를 통해 들려오는 모슨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됩니다. 마이크는 보통 선생님이 목에 걸고 다니시는데, 그것을 통해서 수업뿐 아니라 선생님의 잡담, 위치, 그리고 화장실 소리까지 듣게 되요. 나중엔 그 점이 친구들과 스스럼 없이 섞여서 놀 수 있는 계기가 되죠.

 

이 책은 '시시'의 성장담이기도 하지만, 시시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시시'를 배려하기 위한 행동이 도리어 방해가 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또 때로는 너무나 무신경해서 '시시'가 소외되기도 하고요. 이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기 보다는 그저 서로 가까이서 얽혀 지내는 사람들간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가진 장애와는 관계없이 말이죠. 

 

사실 사람들은 누구나 눈에 띄지 않더라도 어떤 종류의 '장애'를 가지고 있고, 그것은 달리 말해 '특별함'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통 '단점'이라고 부르는 것들을 이 책은 뒤집어서 보게  만들어요. 우리가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의 단점이자 특별함을 알게 되고, 인정하고, 보듬는 과정의 연속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정, 소외감, 성장에 대한 이야기 공감하기 쉽습니다.

✔️ 장애를 가진 시시, 또 그와 관계를 맺게 되는 모든 등장인물의 모습에서 독자는 자신의 '어떤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 누군가와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삶에서, 어떤 관계가 건강한 관계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 읽으면서 생각해볼 질문

✔️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이 꼭 '소외감'이나 '외로움'으로 이어지기만 할까?
✔️ 눈에  띄지는 않아도 누구나 '장애'나 '특별함'을 가지고 있지 않나?
✔️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5. 《반 고흐》- 바바라 스톡 (2014, 미메시스)

 

고흐의 마지막 여정, 열정과 광기 사이에서 피어난 예술의 기록

📖 출판 정보: 지은이_바바라 스톡 / 출판사_미메시스 / 발행일_ 2014-11-10 / 원제 : Vincent (2012년)
🏆 수상 경력: 네덜란드 스트립스하프레이스상(2009), 세계 20여 개국 번역 출간

그래픽 노블 추천도서《반 고흐》- 바바라 스톡 (2014, 미메시스) 책 앞표지그래픽 노블 추천도서《반 고흐》- 바바라 스톡 (2014, 미메시스) 책 뒷표지
《반 고흐》- 바바라 스톡 (2014, 미메시스)

 

📌 저자 소개 – 바바라 스톡

 

바바라 스톡(Barbara Stok)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그래픽노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사진 대학인 포토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이후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일상의 다양한 주제를 만화로 그렸습니다. 반 고흐는 그녀를 세계적으로 알린 대표작이에요. 현재 그녀의 작품은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 이 책은?

 

"내 삶에는 행운과 불운이 모두 깃들어 있어. 하지만 운명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든, 기꺼이 손 내밀어 붙들어야 해."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中)

 

이 책은 19세기 후반, 프랑스 남부의 아를과 오베르에서 보낸 반 고흐의 마지막 여정을 그립니다. 바바라 스톡은 고흐가 남긴 편지와 실제 장소들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삶을 깊이 있는 감성과 강렬한 색감의 그래픽노블을 완성했습니다.

 

1) "예술가의 집"을 꿈꾼 아를 시절

_ 이때 고흐는 프로방스의 따뜻한 햇빛과 들판에서 영감을 얻으며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의 명작을 탄생시킵니다.

2) 고갱과의 만남, 그리고 파국

_ 새로운 미술을 꿈꾸던 두 화가의 동거는 갈등으로 이어지고, 결국 귀를 자르는 사건이 발생하죠.

3) 생레미 정신병원과 오베르에서의 최후

_ 정신 질환과 싸우면서도 고흐는 창작에 몰두하며 끝없는 고뇌합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 고흐의 빛나던 순간을 조명 –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 명작이 탄생한 순간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강렬한 색채와 감각적인 필선 – 반 고흐의 화풍을 반영한 그림체가 보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 예술가의 고뇌와 열정을 담은 감동적인 이야기 – 개인주의와 상업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예술의 본질을 돌아보게 합니다.

 

📖 읽으면서 생각해볼 질문

 

✔️ 예술가의 열정과 광기, 그 경계는 어디에 있을까?
✔️ 창작자는 세상의 인정 없이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까?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예술을 하는가?


 

마무리하며: 그래픽 노블은 '쉬운' 책이 아니다

 

그래픽 노블은 그림과 글이 결합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또 하나의 문학 형식입니다. 이 다섯 권의 책은 사회, 역사, 철학,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만약 글자만 가득한 책이 부담스러웠다면, 이 다섯 권을 통해 독서의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