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 – 『기브 앤 테이크』가 말하는 진짜 성공 전략(1)
주면 결국 받는다? 『기브 앤 테이크』가 말하는 진짜 성공법
‘주는 사람이 결국 성공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쉽게 믿기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바로 이 질문에 과학적으로 답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애덤 그랜트의 『기브 앤 테이크』


기버는 항상 착하고 성공적일까?
와튼스쿨의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생산성이 가장 낮은 엔지니어, 성적이 낮은 의대생, 실적이 떨어지는 영업사원…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기버(Giver), 즉 주는 사람이었다는 것.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기버들은 남을 돕느라 자신의 일을 미루고, 손해를 감수하고, 사기에도 더 잘 당합니다. 겉으로는 ‘좋은 사람’이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자칫하면 ‘호구’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꼭대기에도 기버가 있다
흥미로운 건, 그랜트가 이번엔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을 조사했을 때입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가장 위에 있는 사람들 역시 ‘기버’였던 겁니다. 생산성이 가장 높은 기술자, 성적이 가장 우수한 의대생, 최고의 영업사원 모두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버는 양극단에 존재합니다. 완전히 실패하거나, 완전히 성공하거나.
그 차이를 가른 건 '이것'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연구자들은 그들의 인생 목표를 비교했습니다. 실패한 기버는 남만 생각합니다. 성공한 기버는 남도 돕고, 자신의 영향력과 성취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한 마디로, 이타심과 자기 이익을 동시에 챙길 줄 아는 사람이었죠.
기버가 되려면, 이 세 가지는 조심하라
많은 기버가 실패하는 이유는 세 가지 함정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 것
- 과도한 공감으로 자기 일에 소홀해지는 것
- 거절을 못해 소심하게 행동하는 것
이 함정을 피하고, 자신의 목표를 함께 추구하는 균형 잡힌 기버가 되어야 합니다.
성공한 기버, 그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성공한 기버들은 늘 이렇게 묻습니다. “도와드릴 일 있을까요?” (주의: “없을까요?”가 아니라 “있을까요?”입니다.)
작은 언어 습관 하나에도 남을 돕고자 하는 의지와, 스스로의 영향력을 표현하는 힘이 담겨 있죠. 이처럼 성공한 기버는 도움을 요청받기 전에 먼저 다가가며, 작은 질문 하나에도 자신의 영향력과 진정성을 함께 담습니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 애덤 그랜트 자신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그는 하루에 수백 통의 이메일을 받고도 그중 대부분에 일일이 답장을 보냅니다. 그것도 단순한 “읽었습니다”가 아니라, 자신이 발표한 학술자료를 첨부하거나 “전화로 더 얘기 나누셔도 좋습니다”라고 덧붙이는 식이죠.
그는 도움을 주는 것이 시간이 낭비되거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타인을 돕는 행동이야말로 자신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자극하는 원천이라고 말합니다. “남을 돕는 건 제 일의 일부이자, 제가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
성공한 기버는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떠들지 않습니다. 대신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되어 신뢰와 존경을 쌓고, 그것이 결국 강력한 영향력과 성취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기버의 성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기버의 성공은 폭포처럼 퍼진다고 합니다. 그들의 성공에는 사람들이 응원과 지지를 보냅니다. “모두가 당신의 승리를 원한다면, 승리는 훨씬 쉬워진다.” 애덤 그랜트의 이 문장은, 기버의 성공이 얼마나 강력한 연쇄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여러분은 어떤 성공을 원하시나요?
자신의 성공만을 추구하는 테이커의 길,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는 매처의 길, 그리고 나와 타인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기버의 길. 이 책은 당신에게 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