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히든픽처스 / 제이슨 르쿨락 (문학수첩, 2024)
기괴한 그림에 숨겨진 충격적 비밀을 파헤치는 긴장감 넘치는 초자연 스릴러
《히든 픽처스》는 초자연적인 스릴러와 감동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진 긴장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신예 작가 제이슨 르쿨락의 신작은 스티븐 킹이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다!”고 극찬할 만큼 몰입감을 자랑합니다. 이 이야기는 갓 재활을 마친 맬러리가 부유한 가정에서 보모로 일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그녀가 돌보는 소년 테디가 기괴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이 그림은 점차 섬뜩한 비밀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과연 테디가 그린 그림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요? 맬러리는 자신이 맡은 가정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야만 합니다.
2. 활자잔혹극 / 루스 랜들 (북스피어, 2024)
문맹과 지식의 충돌 속에서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도발적 사회 추리소설
루스 렌들의 이 작품에서 범죄의 동기와 범인을 처음부터 드러내는 파격적인 전개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문맹이라는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주제를 중심으로, 문맹이 한 인간의 인격과 행동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문맹임을 숨기기 위해 한 가족을 살해한 하우스키퍼의 이야기 속에서, 저자는 문자와 지식이 주는 사회적 위력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극을 묘사합니다.
작가는 책을 읽고 쓰는 능력이 단순한 지적 활동이 아닌, 인격과 삶의 방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암시하며, 하우스키퍼와 책에 둘러싸인 교양 있는 가족의 충돌은 지식의 유무가 가져오는 격차와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불균형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렌들은 단순히 범죄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활자를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지식인들의 태도를 경고하며, 문자를 매개로 한 소통의 중요성과 그 결핍에서 발생하는 위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3.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 질리언 매캘리스터 (시옷북스, 2023)
시간을 거슬러 아들의 살인을 막으려는 어머니의 절박한 여정을 그린 스릴러
이야기는 평범한 어머니 젠이 아들 토드의 돌이킬 수 없는 살인 사건과 맞닥뜨리며 시작됩니다. 예상치 못한 충격 속에서 젠은 하루 전으로, 또 그 이전의 과거로 돌아가는 기묘한 시간을 겪게 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과거로 더 깊이 거슬러 올라가는 젠의 여정은, 단순히 살인의 이유를 밝히는 것을 넘어, 아들을 구하고 미래를 바꾸려는 절박한 시도로 이어집니다. 과연 젠은 시간을 거슬러 가며 감춰진 진실을 밝혀내고, 비극적인 사건을 막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