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인간의 존재 이유를 과학적으로 일관되게 설명한 최초의 이론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는 아직도 그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지요. 이 책은 진화론이 초래하는 결과를 살펴보고, 특히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생물학을 탐구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먼저 '이기주의'와 '이타주의'가 무엇인지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기주의'를 자신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행동으로,
'이타주의'를 자신의 생존 가능성을 낮추는 행동으로 정의합니다.
'겉보기에 이타적이지만 실제로는 이기적인 것이다'와 같은 논의는 하지 않을것이며,
오로지 생존 가능성을 높이거나 낮추는 행동으로만 정의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도덕적 행동을 옹호하거나 정당화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집단선택설과 개체선택설
진화에는 '집단선택설'와 '개체선택설(유전자선택설)' 이 있습니다.
집단선택설은 생물이 종 또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주장하고,
개체선택설은 오직 개체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주장하는 입장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집단선택설이 틀렸다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집단 내 반역자가 존재한다
- 이타적 행동을 하는 집단 안에서는 반드시 이타주의를 악용하려는 이기적 반역자가 나타난다.
- 이기적 반역자는 다른 개체보다 생존과 번식에서 유리하며, 이러한 특성을 후대에 전달한다.
- 시간이 지나면 이타적 집단도 결국 이기적 개체들로 가득 차게 된다.
(결국, 이타적 집단은 유전적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없다.)
2. 집단 간 이주와 혈통 오염
- 이타적 집단이 설사 완전히 순수한 상태로 시작하더라도, 이기적인 개체가 다른 집단에서 이주해와 교배하면 이타적 집단의 특성은 쉽게 오염된다.
- 이는 이타적 집단이 오랜 기간 유지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3. 집단의 수준에 대한 혼란
- 집단선택이 종 간이나 종 내에서 작동한다면, 더 큰 범위(속, 목, 강, 문 등)에서도 작동해야 할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사자가 포유류 전체의 생존을 위해 영양을 사냥하지 않고 다른 먹잇감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 등)
- 이런 식으로 논리를 확장하면 선택 단위를 어디까지 확대해야 할지 명확히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1장은 진화를 설명하는 데 있어 집단선택설이 잘못된 가정임을 지적하며, 유전자선택설이 진화론의 본질을 더 잘 설명한다고 강조합니다. (단, 실제로 이타적인 행동을 보이는 개체들에 대해서는 다른 장에서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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