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와 팩트_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 (들어가며)

 

가짜뉴스와 음모론, 논리적 오류들이 넘쳐나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진실을 분별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의 페이크와 팩트는 맹목적인 믿음과 결점투성이 논리에 맞서기 위한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도박사의 오류, 생존 편향, 잘못된 인과관계와 같은 대표적인 논리적 오류들을 분석하며, 우리가 자주 빠지는 함정을 밝힙니다. 또한, 과학적 사고 방식을 통해 거짓 선동과 사기를 극복하고,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리처드 도킨스와 송길영이 극찬한 페이크와 팩트는,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논리적 무기가 되어줄 책입니다.

 

들어가며

 

중국의 대약진 운동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1950년대 마오쩌둥은 중국을 농업국가에서 현대적 공산주의 낙원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대약진 운동을 추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사회의 해악을 제거하려는 정책을 시행했는데, 그중 하나는 파리, 모기, 쥐와 같은 해충을 박멸하는 것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참새'도 그 목록에 포함되었습니다.

 

참새는 농부들이 애써 키운 곡식을 먹어치운다는 이유로 해악으로 간주되었고, 곧 거의 멸종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참새의 주요 먹이는 곡물이 아니라 곤충이었습니다. 학자들은 이를 경고했지만, 중국 공산당은 과학적 사실을 무시했습니다. 그 결과, 참새의 천적인 메뚜기가 급증했고, 곡식을 파괴하며 대기근을 초래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보의 신호와 소음 구분하기

이 사건은 잘못된 결정이 초래하는 심각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인간은 사고하고 추론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동시에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오늘날과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는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비판적 사고는 어떠한 주장을 본능이나 직관에 의존하지 않고, 근거와 논리를 통해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세계를 왜곡된 방식으로 인식하기 쉽기 때문에, 주장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진실을 판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파편화된 정보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인터넷과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우리는 각자의 편향된 정보 세상에 갇히기 쉽습니다. 이는 잘못된 정보에 쉽게 노출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결속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과학적 방법과 비판적 사고를 통해 정보를 엄격히 검증해야 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비판적 사고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이 실수를 저지르는 주요 원인을 밝히고, 비판적 사고와 과학적 방법을 활용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작가 움베르토 에코는 '타락한 지식인', '먹물' 등 지성에의  불신이 언제나 원형 파시즘의 전형적 징후라고 했습니다. 즉, 비판적 사고를 억압하는 분위기가 독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판적 사고는 인간의 본능은 아니지만, 배우고 향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책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배우고, 허위 정보와 거짓 선동을 판별하는 방법을 익혀보세요. 앞으로 이어질 글에서 책의 나머지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