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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책'

『도둑맞은 집중력』저자 요한 하리 " 산만함은 비만 같은 유행병"

by 코코도두 2023. 12. 17.

책 <도둑맞은 집중력>은 2023년 4월에 출간되어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며 베스트셀러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만큼 집중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이 많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집중력을 잃고 점점 산만해지는 것은 마치 너무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정크푸드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 증가를 만드는 것과 같이, SNS와 같은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 낸 유행병 같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모바일 기기가 빼앗은 삶
: 더 많이 볼수록 집중력 더 나빠져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트린을 보고 있는 평균시간은 평균 6시간 37분이라고 합니다. 하루의 4분의 1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꼭 필요해서 본다기보다는 뭔가 놓칠 것 같은 불안한 기분 탓에 스마트 폰을 잠금해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스크린 타임은 언제나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게 됩니다. 빅테크가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우리를 좀 더 붙잡아두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 사이 우리의 주의력과 집중력은 나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쏟아지는 정보들은 집중시간을 낮추고, 우리는 심지어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것에도 실패합니다. 

멀티태스팅이라는 환상
: 실제로는 뇌 저글링에 불과

자신이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실제로 뇌에서 일어나는 일은 계속적인 '재설정' 작업입니다. 뇌는 그러한 사실을 가리고 있어서 우리는 매끄럽게 진행된다고 생각하지만 일종의 '저글링'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일과 일상생활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멀티태스킹이 유연함과 유능함의 특성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속도가 빨라질수록 사실은 주의력을 기울이기가 더 어렵습니다. 빠른 속도록 뭔가를 읽을수록 기억력, 흡수력, 이해력이 떨어집니다.

집중력 회복은 왜 어려운가
: 하던 일로 돌아가는 더 오래걸려

주의력을 빼앗기는 시간도 문제이지만, 다시 이전에 집중하던 것으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상당히 깁니다. 사람들은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읽고 답장하는데 드는 시간이 5초도 안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이전의 집중하던 수준에 다시 도달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23분이 걸린다는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비용(switch cost)입니다. 결국 스크린을 보고 있는 시간에 더해 이전 집중력으로 돌아가는 시간까지 엄청난 시간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스마트폰을 가진 거의 모든 사람이 20~30% 정도의 지적 능력을 잃고 있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해결책을 찾는다면 스마트폰을 멀리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면 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꾸준한 운동이 좋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은 힘든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집중력 상실시대에 필요한 아이들 교육: 밖에서 뛰어놀게 하라!

이러한 시대에 어린아이들이 집중력을 잃어가지 않도록 어른들은 세심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아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밖을 떠돌면서 어른들의 감독 없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작은 위험을 감수하며 위험과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고 주의력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특히 한국의 어린이들을 걱정합니다. 한국 어린이들은 잠을 덜 자고 시험을 위해 무의미한 것들을 암기하도록 설계도니 학교를 다니면서 산만함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결코 우연이 아니며, 무의미한 암기는 산만함을 더 키울 뿐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인에게 주는 조언
: 8시간 이상 잘 것!

한국인들은 장시간 근로에서 벗어나질 좋은 수면을 더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수면의 시간 및 질이 낮은 것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깨어있는 동안 뇌세포 폐기물들은 뇌에 점점 쌓여갑니다. 이것들은 우리가 8시간 동안 숙면을 할 경우에 청소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것들을 계속 청소하지 못하고 장시간 깨어있을 경우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면은 놀라울 정도로 적극적인 과정입니다.
 
또한 저자는 한국인은 "아침에 제일 먼저 출근하고 밤에 가장 늦게 퇴근하며, 이메일에 즉시 답장하고, 쌓인 스트레스는 모두 흡수하고 절대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직원이 유능"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 점을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은 스마트폰이나 이메일에서 더 적극적으로 멀어질 수 없는 많은 이유가 직장에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법제화한 사례가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깊이있는 독서로 주의력 되찾기

산만해진 현대인이 다시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주의력은 인간의 초능력"이라고 했습니다. 또 "자랑스러운 성취를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지속적인 주의력이 필요하며,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즐거움은 인스타그램 업데이트에서 얻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주의력과 바꾼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합니다. 
 
더 자세한 유용하고 자세한 내용들은 책 <도둑맞은 집중력>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독서는 지난 400년 간 인류 사상의 대부분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도구였습니다. 홀로 고독하게 사색하고 몰입하는 좋은 독서를 통해 부디 집중력을 되찾아 올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