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도서 리스트

재미있는 청소년 추천도서 BEST10 (해외소설)

by 코코도두 2025. 1. 13.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해외소설 10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들은 각기 다른 시대와 배경을 바탕으로 성장과 도전, 사랑과 상실, 그리고 희망과 연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청소년 해외소설을 통해 '세상'과 '나'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청소년 추천도서(해외편) best 10 이미지

 


1.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2015, 열린책들)

하퍼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로 꼽힐 정도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소설입니다. 현재까지도 미국에서는 매년 1백만 부 이상씩 팔리고 있는데요, 미국은 아예 교과과정에 포함시켜 이 책을 읽힌다고 합니다.

 
<앵무새죽이기>는 1930년대 대공황으로 망가진 미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작품에는 어려웠던 그 시절 사회계층과 인종 간의 갈등을 잘 녹여낸 작품인데요, 무거운 주제와는 다르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매력 있고 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다정함과 위트 거기에 긴장감까지 더해져서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역시 수많은 독자들과 평론가들이 최고의 소설이라고 꼽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쥐 The Complete Maus / 아트 슈피겔만 (2014, 아름드리미디어)

이 책은 만화책입니다. 만화책으로는 최초로 퓰리처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한 이 책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저자의 아버지, 블라데크 슈피겔만의 경험담을 담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홀로코스트를 다룰 때 선과 악의 단순한 구도로 인식하기 쉬운데요, 이 책에서는 '유태인은 단순히 대학살의 피해자, 나치는 가해자'의 구도에서만 이야기를 전개하지는 않습니다. 작가는 이 만화에서 유대인을 쥐로, 독일인을 고양이로 묘사하면서 사람들이 심리전술에 얼마나 무기력하게 넘어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책은 인간이 인간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일은 누군가가 '악마'라서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벌어질 수 있으며, 인간이 얼마나 비열하고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고하듯 써 내려갑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상태고, 인간애는 과연 어디에 존재하는지 묻게 되는 서늘한 작품입니다.
 

3.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존 그린 (2019, 북폴리오)

존 그린은 유머와 눈물이 있는 희망적인 소설을 문학성 있게 쓰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죠.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그의 대표작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16세 소녀 헤이즐은 말기암환자입니다. 다른 십 대들과 달리 화장품 파우치 대신에 산소탱크를 챙겨야만 하지만 헤이즐은 유머를 잃지 않는 멋진 아이입니다. 어느 날 헤이즐은 다른 환우 어거스터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그들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죽음을 바로 곁에 둔 아이들은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암환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과 죽음의 의미를 탐구하는 모험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미지의 장소로 떠나야지만 모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4. 기억전달자 /  로리스 로리 (2024, 비룡소)

"모든 것이 통제된 완벽한 세상, 잃어버린 감정을 찾아 나서는 소년의 이야기"
로이스 로리의 기억 전달자는 출산, 감정, 직업 등이 철저히 통제된 미래 사회에서 열두 살 소년 조너스가 기억 보유자로 선택되며 시작됩니다. 그는 과거의 기억을 전수받는 과정에서 고통과 사랑, 그리고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깨닫고, 완벽해 보이는 사회의 이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뉴베리상을 수상하고 영화로 제작되는 등 전 세계 독자들에게 현대 고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작가는 효율성을 이유로 차이와 개성을 억압하는 사회를 통해 출산율, 안락사, 국가의 통제 등 현대 사회의 민감한 문제들을 다룹니다. 특히 언어와 감정의 단순화가 인간성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진정한 행복과 자유의 의미를 묻습니다. 기억 전달자는 개인과 사회, 통제와 자유 사이의 갈등을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5. 낙원 / 압둘라자크 구르나 (2022, 문학동네)

“디아스포라와 식민주의, 그리고 잃어버린 낙원을 향한 탐구”
낙원은 202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대표작으로,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가상 마을을 배경으로 열두 살 소년 유수프의 성장과 비극적 사랑을 그립니다. 아버지의 빚을 대신할 볼모로 카라반 여행에 합류한 유수프는 집과 가족을 떠나며 디아스포라의 현실과 식민지 사회의 이면을 마주합니다.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흔적이 가득한 시대를 배경으로, 소설은 인간의 상실감과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삶의 복잡함을 드러내어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유럽 제국주의의 식민화 과정 속에서 아프리카인이 경험한 고난과 상실을 독특한 은유와 정교한 서사로 풀어냅니다. 아지즈 아저씨, 형처럼 따뜻한 칼릴, 신비로운 정원, 그리고 주인공의 성장을 둘러싼 은유적 ‘개들’은 독자로 하여금 문명과 야만, 억압과 자유를 다시금 질문하게 만듭니다. 
 

6. 로드 / 코맥 매카시 (2006, 문학동네)

“묵시록적 세상 속에서 빛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이야기”
코맥 매카시의 『로드』는 대재앙 이후의 황폐한 지구를 배경으로, 남쪽을 향해 여정을 떠나는 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세상이 잿더미로 변하고 인류의 문명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위험에 맞서며 서로에게 의지합니다. 매카시는 시적인 언어로 절망적인 미래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그리면서도, 작은 희망의 불씨를 통해 독자에게 불어넣습니다.

 
무채색의 세계에서 소년과 남자가 나누는 짧고 간결한 대화는 사랑과 신뢰의 원형을 담고 있으며, 독자는 그 속에서 묵직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로드』는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우리는 불을 운반하는 사람들”이라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우리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야 함을 보여주며,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 존엄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7. 니클의 소년들 / 콜슨 화이트헤드 (2020, 은행나무)

“짐 크로법 시대의 폭력과 차별을 조명한 뜨겁고도 아름다운 소설”
콜슨 화이트헤드의 두 번째 퓰리처상 수상작인 『니클의 소년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감화원 ‘니클 아카데미’의 어두운 비밀과 그곳에서 파괴된 소년들의 삶을 그립니다. 엘우드 커티스를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짐 크로법 시대의 인종차별과 폭력을 직시하며, 인간 존엄성과 용기의 중요성을 강렬하게 드러냅니다. 111년간 수천 명의 삶을 파괴한 소년원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잊힌 진실을 마주하고, 그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연대와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현실과 상상을 융합한 작가의 탁월한 필치는 독자를 끊임없이 몰입시키며, 소설은 마틴 루터 킹의 연설에서 영감을 받은 엘우드의 신념과 용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니클의 소년들』은 “흠잡을 데 없는 언어와 놀라운 통찰력을 지닌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커커스상, 오웰상을 수상하고 여러 문학상을 석권했습니다. 억압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한 소년의 이야기가 이 책에서 펼쳐집니다.
 

8. 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 / 리처드 파워스 (2022, 알에이치코리아)

“우리가 해친 것을 치유합시다”
리처드 파워스가 2019년 퓰리처상 수상작 『오버스토리』 이후 선보이는 최신작 『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은 아홉 살 소년 로빈과 그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로빈은 야생동물을 사랑하고 생명체에 대한 깊은 공감을 느끼는 소년으로, 세상의 고통을 자신의 아픔처럼 느낍니다. 부모인 우주생물학자 시오와 동물권활동가 얼리사 사이에서 성장하는 로빈의 순수한 사랑과 저항의 여정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2021년 부커상과 전미도서상에 동시 노미네이트되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은, 타자의 고통에 무감각해진 현대 사회에 자연과의 공존, 그리고 생명에 대한 무해한 사랑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9. 수상한 진흙 / 루이스 새커 (2015, 창비)

“<구덩이> 루이스 새커의 또 다른 흥미진진한 이야기”
모범생 타마야, 문제아 채드, 그리고 채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마셜이 얽힌 우드리지 사립학교의 일상적인 갈등이 정체불명의 진흙 ‘에르고님’과 엮이며 예상치 못한 사건을 펼칩니다. 타마야가 채드에게 던진 진흙 덩어리로 시작된 이 사건은 타마야의 이상한 발진과 채드의 실종으로 이어지며 마을을 미스터리로 몰아갑니다. 환경 문제와 대체 에너지 개발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흥미로운 전개와 치밀한 짜임새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학교생활과 환경 미스터리라는 두 축으로 진행됩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개발된 에르고님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초래된 재앙은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하며, 아이들의 모험과 비밀스러운 국회 회의록이 교차하며 독특한 무게감을 더합니다. 섬세하고 용기 있는 아이들의 성장과 모험을 응원하게 만드는 이 소설은 흥미진진함과 함께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0. 리버보이 / 팀 보울러 (2024, 다산책방)

“죽음과 이별을 넘어 삶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성장소설”
『리버보이』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사랑받으며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우리 시대의 고전입니다.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열다섯 손녀 제스의 특별한 이별 여행을 통해, 이 작품은 상실의 슬픔을 넘어 삶의 선물을 발견하는 여정을 그립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이 책은, 잔잔한 전개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독자들에게 천천히 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웁니다.

 
제스는 할아버지와의 마지막 여행지에서 신비로운 소년을 만나며 삶과 죽음이 연결된 특별한 순간들을 경험합니다. 『리버보이』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에서 회복하는 법과 인생이 준비한 새로운 선물을 발견하는 과정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탁월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독자는 이 소설을 통해 이별의 아픔 속에서도 계속 흘러가는 강물 같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11. 네보의 푸른 책 / 마논 스테판 로스 (2024, 다산책방)

“모든 것이 사라진 후에도, 삶과 희망은 이어진다”
2023년 카네기메달 수상작 『네보의 푸른 책』은 핵폭발 이후 모든 문명이 사라진 세계에서 엄마와 아들이 살아가는 생존기를 그립니다. 책은 웨일스의 작은 마을 ‘네보’를 배경으로, 절망과 희망 사이의 섬세한 감정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삶의 진정한 의미와 기록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이 작품은 전 세계 12개국에서 출간되어 주목받는 성장소설로 자리 잡았습니다.

 
열네 살 소년 덜란과 그의 엄마 로웨나는 네보에서 스스로 살아갈 터전을 일구며, ‘푸른 책’에 하루하루의 기록을 남깁니다. 현대 문명의 한계를 돌아보게 하는 이 작품은 극한의 재난 속에서도 인간의 회복력과 희망을 보여줍니다. 『네보의 푸른 책』은 살아가며 사랑할 수 있고,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일깨워주는 아주 감동적인 성장소설입니다.
 
(광고)


 
이번에 소개한 10권의 청소년 해외소설 추천도서 작품 중에 꼭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 책은 여러분이 잠시 살았던 세상이 되고, 만났던 이웃이 되어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 줄 거예요! 행복하고 소중한 독서되길 바랍니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고전, 청소년 추천도서 Best 5

고전 문학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한 가르침과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이 시기에 고전을 읽는다면, 딱 그 시가에만 느낄 수 있는 감성적 성장과 함께 삶의 깊이에 대한

cocododoo.tistory.com

 

 

진짜 재미있는 청소년 추천도서 BEST 10 (한국소설)

모두가 책 읽기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책보다 재미있는 게 세상에 너무 많으니까요. 하지만 책 속에서도 진짜 재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책 10권을 소개해

cocododo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