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터러시와 효과적인 정보소비 전략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 시대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한 정보평가 능력을 키우는 방법과 함께, 효과적인 정보소비 전략에 대해 알아봅니다.

똑똑한 정보소비 썸네일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

잘못된 의견들을 올바른 의견들만큼이나 많이 접하며 살고 있습니다. 몇 초면 거의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놀라운 시대입니다. 이 편리함을 정말 놀랍지만,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선택하는 능력을 가지지 않으면 새로운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온갖 자극적인 정보들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도사리는 이런 때에는 나와 타인, 사회에 더욱 심각한 정서적, 경제적 그리고 나아가 생명에 위협이 될 만큼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정보소비

스마트폰을 붙잡고 알고리즘을 충실히 따라가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일들은 이제 일상적으로 벌어집니다. 알고리즘은 내 머릿속 생각을 다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정보의 리스트를 보여줍니다. 내가 말한 것을 다 듣고 있는 건 아니지, 내가 보는 것을 같이 본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세상 사람들이 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이런 경험이 의미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어떻게 정보에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생각과 고민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정보를 비판적 사고를 통해서 받아들이는 정신적 기술 연마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 향상 방법

전문가 의견 존중하기:

전문가들을 맹목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되지만, 이들의 지식과 의견은 특별한 훈련을 거치지 않은 사람들의 것보다 더 존중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수술을 받을 때 가능하면 지식과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아가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정보제공자의 신뢰성 확인:

신문이나 잡지는 뉴스보도를 중립적으로 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저자나 편집자의 편향이 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정보를 찾을 때 중립을 추구하지는 않더라도,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정보 제공자가 어떤 조직의 후원을 받는지, 누구와 제휴하고 있는지, 누군가를 사칭하는 사람이 쓴 글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흔한 오류 잡아내기:

• (표본오류) 대표성이 없는 표본이 추출된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신약실험에 참가하는 사람을 모집하는데 조건이 8주 동안 술을 한 방울도 마실 수 없는 사람이라면, 표본이 결국 평균적인 사람들로 구성된 표본이 아닌 것입니다.
• (개입오류) 만약 그런 개입이 없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비타민C를 먹고 감기가 나흘 만에 싹 나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약 비타민C를 먹지 않았다면 감기는 얼마 만에 떨어졌을까요?
• (상관관계 착각)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아이들의 학업성취도와 아이스크림의 판매량 간에 양의 상관관계가 나왔다고 해봅시다. 하지만 그것이 아이스크림을 더 파는 날에 아이들이 학업성취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근사치 계산 활용:

영국의 소설가 사키는 “정확성을 조금만 포기하면 아주 많은 설명을 아낄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근사치 계산의 기술은 우리를 정답에 충분히 가까이 데려가서 아주 신속하게 결정 내릴 수 있게 해 줍니다.

<근사치 구하기 전략 활용방법>

• 다룰 수 있을 만한 덩어리로 문제 나누기
• 경험에 의한 일련의 추측과 가정하기
• 일반 상식으로 문제 불어가기

이렇게 너무 많은 변수가 있고, 모르는 값도 너무 많을 경우에는 조리 있고 합리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지식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상상하기 어려운 양의 자료들이 쏟아져 나오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에서 새로 나오는 기술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푸는 법, 그리고 그 문제들을 더 작은 부분으로 쪼개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함으로써 우리는 풀 수 없는 문제를 푸는 법을 알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이 서로 다른 많은 아이디어를 접해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다른 대안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무엇이 진실인가를 두고 정보와 증거를 바탕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점점 덜 다양한 정보에 노출되고 있으며, 알고리즘 덕에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지만, 그만큼 다른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집니다. 너무 빨리 진행되는 영상들과 자극적인 정보들을 접하면서 생각할 시간을 잃어버립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나 문학은 독자에게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향상하고, 타인에 대한 정서적 이해를 증진시켜 주지만, 통속소설이나 논픽션은 그렇지 못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사물에 대해 생각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쫓아 자신만의 논리적 결론을 이끌어내는 인지 양식은 인터넷 속도만큼 빨리 우리 안에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내가 찾은 해답이 과연 타당한지 검증할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타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다른 대안이 존재하지 않을 때까지 답을 찾아가 봐야 합니다. 지금을 살아내기 위해서, 그리고 더 많은 정보로 둘러싸일 다음 세대에게도 가장 필요한 능력이 바로 이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는 책 정리하는 뇌(대니얼 J. 레버틴) 3부에서 찾아보실 수 있으며,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추천도서	서명	저자	발행자	발행년	링크
1	사이언스 픽션	스튜어트 리치	더난출판사	2022	http://aladin.kr/p/Xfc9q
2	수학이 필요한 순간	김민형	인플루엔셜	2018	http://aladin.kr/p/wKNi4
3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민음사	2008	http://aladin.kr/p/wFa3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