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2023년 4분기 최고의 책_까칠교수

1. 숄 / 신시아 오직

 

 신시아 오직의 단편소설집 『숄』은 현대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건 중 하나인 홀로코스트를 배경으로 인간의 존재와 조건을 묵직하게 탐구합니다. 이 작품은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과 같이 오늘날에도 계속되는 인류의 비극적 사건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 작품은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직접적인 언급 없이도 감각적이고 암시적인 언어로 강렬하게 전달하는데, 이러한 접근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그 사건의 깊이를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숄'과 '로사' 두 편의 단편은 각각 오헨리 상을 수상하며 문학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신시아 오직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핵심적인 텍스트로 평가받습니다. 이 소설집은 비극 속에서도 인간의 내면과 감정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지속적인 고통 속에서도 인간이 어떻게 의미를 찾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

2. 운명의 꼭두각시/ 윌리엄 트레버

 

 윌리엄 트레버의 장편소설은 한 아일랜드 마을과 그곳을 둘러싼 역사적 소용돌이를 배경으로 한 인간 군상의 복잡미묘한 감정과 운명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인공 윌리 퀸턴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겪은 끔찍한 비극 이후 고단한 삶을 이어가며 살아남습니다. 이러한 개인적 고난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윌리는 사랑과 상실을 경험하며 성장해 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인간 본성의 깊이를 탐구하게 됩니다. 윌리엄 트레버는 그의 섬세한 문장을 통해 극심한 고독과 비참함 속에서도 인간에게 내재된 구원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이 소설은 사랑과 배신, 그리고 인간 정신의 복원력을 통해 우리 모두가 직면할 수 있는 인생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https://youtu.be/iqOTDwv3OMc?si=9C3ATnZ13M4ixXb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