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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리스트

(2024년 2월) 눈에 띄는 신간 도서

by 코코도두 2024. 2. 20.

1.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히사이시 조,요로 다케시 (현익출판, 2023)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책표지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는 음악과 인간의 관계를 예술과 과학의 교차점에서 탐구하며, 삶의 깊이와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대담집입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화들을 통해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한 현대 클래식 음악의 대가 히사이시 조와 뇌과학의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해부학자 요로 다케시가 만나 진행한 대담을 담은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는 음악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예술과 창작,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녹아있습니다.

 

 이 대담집은 음악 뿐만 아니라, 예술, 과학, 철학, 사회학, 인문학, 곤충의 생태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예술과 과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감각적 경험이 어떻게 인간으로 하여금 더 풍부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2. 생텍쥐페리와 콘수엘로, 사랑의 편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콘수엘로 드 생텍쥐페리 (문학동네, 2024)

생텍쥐페리와 콘수엘로, 사랑의 편지 책표지

 

 『생텍쥐페리와 콘수엘로, 사랑의 편지』는 생텍쥐페리와 그의 아내 사이의 사랑과 작가의 창작 과정을 드러내며 『어린 왕자』 속 장미의 정체를 밝히는 서신집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어린 왕자』의 탄생 배경과 그 안에 담긴 주요 모티프인 장미의 비밀을 풀어주는 단서를 제공하는 『생텍쥐페리와 콘수엘로, 사랑의 편지』는 생텍쥐페리와 그의 아내 콘수엘로 사이에 오간 168통의 편지를 통해 그들의 사랑과 작가의 창작 과정을 드러냅니다. 

 

1930년 두 사람의 만남부터 1944년 생텍쥐페리의 비행 중 실종에 이르기까지, 15년에 걸친 그들의 서신은 작가의 내면적 갈등과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날것으로 보여주며, 『어린 왕자』 속 장미가 바로 콘수엘로임을 암시합니다. 생텍쥐페리 재단과 갈리마르 출판사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책은 편지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손으로 그린 그림과 육필 원고, 보도사진 등을 포함해 두 사람의 뜨거웠던 사랑과 생텍쥐페리의 창작 활동을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3.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 /헤르만 헤세 (뜨인돌, 2024)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 책 표지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은 헤세의 다양한 글을 모아 그의 인생관과 개성 중시하는 삶의 철학을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길을 찾는 영감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은 헤세가 남긴 다양한 글들을 통해 그의 인생관과 삶의 철학을 탐구하는 책입니다. 헤세의 미번역 원고, 그의 대표작에 대한 새로운 해석, 그리고 반항적이었던 유년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헤세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헤세가 강조한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개성의 중요성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영감을 줍니다. 헤세는 사람이 자신의 개성을 존중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믿었으며, 이 책을 통해 그의 생각을 공유하며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자연을 찾아서 /토니 라이스 (글항아리, 2024)

자연을 찾아서 책 표지

 

『자연을 찾아서』는 17~20세기 자연사 탐험과 이를 통해 탄생한 예술작품을 조명하며,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소장품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 탐구정신의 결합을 보여주는 도서입니다. 『자연을 찾아서』는 17세기부터 20세기에 걸친 자연사 분야에서의 중요한 탐험과 그 과정에서 탄생한 예술작품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에서 엄선한 예술작품과 희귀 자료를 통해 자연사 연구의 역사적 성취와 그것을 기록한 예술가들의 헌신을 조명합니다.

 

 한스 슬론의 자메이카 여행에서부터 다윈의 비글호 탐사, 챌린저호 항해에 이르기까지, 자연과학의 분수령이 되었던 탐험들과 이를 통해 발견된 자연의 경이로움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과학과 예술의 공생 관계를 보여주며, 자연사 미술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발전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독자는 이를 통해 과거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각적 증거와 함께, 자연사박물관으로의 탐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 지은이: 토니 라이스 (Tony Rice) 
리버풀대학에서 해양생물학으로 첫 박사학위를 받았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갑각류 큐레이터로 일하다, 이후 영국 자연환경연구위원회Natural Environment Research Council 산하 해양과학연구소Institute of Oceanographic Sciences에서 26년간 심해 저서底棲생물 연구 팀을 이끌었다. 현재는 집필에 집중하면서 해양환경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5. 타니오스의 바위 /아민 말루프 (교양인, 2024)

 
타니오스의 바위 책 표지
 

 

타니오스의 바위》는 레바논의 오랜 전설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소년 타니오스의 신화적 이야기를 통해 19세기 레바논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탐구하며 현재의 분열과 갈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타니오스의 바위》는 레바논 산악 지대의 작은 마을 크파리야브다에 전해지는 오랜 전설과 그 중심 인물인 소년 타니오스의 이야기를 통해 19세기 레바논의 복잡한 정치적, 사회적 맥락을 신화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오스만 제국, 이집트, 영국, 프랑스의 각축장이 되었던 당시 레바논의 역사 속에서 소년 타니오스와 마을 사람들이 겪는 시련과 운명은, 현재에도 이어지는 레바논의 분열과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책은 타니오스의 바위에 얽힌 전설과 함께, 그 전설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주인공의 운명을 통해 레바논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그 속에 내재된 아픔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 지은이: 아민 말루프(Amin Maalouf) 

아민 말루프는 1949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레바논 내전을 피해 1976년 프랑스로 이주한 뒤 프랑스어로 소설을 집필하는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르네상스 시대 북아프리카, 페르시아의 오마르 하이얌 등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로 유명하다. 특히 《타니오스의 바위》로는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등 여러 저작을 통해 중동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했다. 아민 말루프는 아스투리아스상,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등 여러 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정회원으로 선출되는 등 그의 문학적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