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수많은 선택과 반응의 연속입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의 생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진실이거나 우리의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이 책,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는 바로 이러한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저자는 우리의 생각과 사고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어떻게 우리를 괴롭히는 근원이 되는지를 탐구합니다. 이 리뷰에서는 1장에서 9장까지 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생각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을 어떻게 재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괴로움의 근원 파악하기
삶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각자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 많은 상황에서 괴로움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러려면 먼저, 괴로움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실제가 아니라 생각의 세계에서 살아갑니다. 같은 커피 향을 맡아도, 사람마다 그 향기를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고, 동일한 인물에 대해서도 제각기 다양한 시각으로 평가하곤 합니다. 이는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감정과 느낌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어떠한 사건이나 대상에 대한 우리의 해석 방식이 우리의 감정을 결정짓는다는 것이죠. 이러한 감정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사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내면적인 현상입니다.
사고(thinking)의 본질
사고의 본질은 우리 몸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진화한 뇌의 기능입니다. 우리 뇌는 이 임무를 탁월하게 수행해 내며, 주변 환경에서의 위험을 지속적으로 탐지하고,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여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존을 위한 사고방식이 과연 현대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수적인 것일까요? 현재 우리가 처한 환경은 야생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며, 생물학적인 생존보다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생존을 넘어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새로운 뭔가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더 이상 위험을 회피하고 생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고가 아닙니다.
'생각'과 '사고'의 차이점
생각은 노력하거나 애쓰지 않아도 그냥 떠오르는 것으로,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사실 우리가 생각할 수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들을 분석하며 판단하는 과정이 바로 사고입니다. 사고는 단순히 생각을 넘어서, 그것들을 조직화하고, 비판하며,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 과정은 상당한 에너지와 집중력, 그리고 의지를 요구하며, 그 과정에서 마음속에는 온갖 감정들이 소용돌이치게 됩니다. 그래서 사고가 모든 괴로움의 근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생각은 창조하고 사고는 파괴합니다.
감정: 생각과 사고의 반영
감정은 우리가 현재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사고를 하고 있는지를 반영하는 지표와 같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자주 느껴진다면, 이는 우리가 지나치게 많은 사고 과정에 몰두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고를 할 때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은 대체로 부정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생각이나 사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되돌아보면, 그때 특별한 생각 없이 순수한 기쁨이나 사랑, 감사와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본성이 본래 긍정적인 상태, 즉 기쁨, 사랑, 환희, 자유, 감사와 같은 감정에 더 가깝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긍정적인 감정의 강도와 사고의 양은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우리가 극도의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경험할 때, 그 배경에는 끊임없는 생각과 걱정이 도사리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내면의 평화를 찾고, 긍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사고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국, 우리의 감정은 우리가 어떤 정신적 경로를 따르고 있는지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생각 줄이기와 무념의 상태
그렇다면 사고는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완전히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조금씩 줄여나가려고 해야 합니다.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줄여보세요. 자신이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만 해도 사고행위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뭔가를 생각하는 중이며, 그것은 괴로움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이라는 인지만 할 수 있어도 효과가 있는 것이죠. 우리는 언제라도 사고가 멈춘 무념의 상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고가 없는 무념의 상태는 몰입의 상태와도 같습니다. 당신이 어떤 일에 전적으로 몰두해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때 머릿속에서는 어떤 생각이 드나요? 아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때 최고의 성과를 냅니다. 당신이 과도한 생각에 빠졌을 때 마음이 하는 일은 망설이고, 꺼리고,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것뿐입니다.
생각하기를 멈추면 삶의 목표를 잃게 될까?
사고하는 것이 모든 괴로움의 근원이라는 이유로 사고하는 것을 그만둬도 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나의 꿈과 목표 야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다 깨달았으니 산으로 들어가야 하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생각과 사고의 근원은 서로 다르고, 이 차이가 우리의 괴로움을 만들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꿈과 목표가 어떤 근원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따라 우리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목표의 본질적 가치는 그것이 영감에서 비롯되었는지, 아니면 절박한 상황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절박감에서 비롯된 목표
절박감에서 비롯된 목표는 당사자에게 결핍감과 긴박함을 줍니다.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는 내적 만족감 없이 목표를 달성할 방법만 찾아 헤매게 되고, 목표 달성 후에도 잠깐의 만족감 뒤에 같은 결핍감이 재현되어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려는 노력을 반복합니다. 오히려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더 큰 목표를 설정하는 반복되는 패턴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종류의 목표는 진정한 궁극적 목표가 아닌 수단적 목표입니다. 이는 더 깊은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영감에서 비롯된 목표
영감에서 비롯된 목표는 절박감이 아닌 충만함의 공간에서 창조되며, 사람들은 이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목표는 뭔가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창조되며, 화가의 그림이나 댄서의 춤처럼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행위 자체에 만족을 느낍니다. 이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는 경제적 이익이나 생계 문제는 부차적이며, 모든 것은 자신이 원하기 때문에 이루어집니다. 영감에서 비롯된 목표는 제약이나 한계 없이 우리를 높은 성장으로 이끌며, 이는 우리 자신보다 위대한 존재에서 오는 깊은 영감으로, 우리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성취를 가능하게 합니다.
나의 목표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지금 가지고 있는 목표나 꿈이 영감에서 탄생했는지 절박감에서 비롯되었는지 구분하는 방법은, 그 목표를 생각할 때 느끼는 감정이 어떤지, 그리고 그것이 또 다른 목표에 대한 수단이 되는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내가 만일 무한정한 돈을 가졌고, 세계를 모두 여행했으며, 두려워할 일이 없고, 남들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상관없다면, 이제는 어떤 일을 할 것이며 무엇을 창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사고를 멈추고 영감에서 떠오르는 대답을 이끌어 내는 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질문을 통해 내면의 진정한 목표와 꿈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가 가진 무한한 창조력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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