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프롤로그

이야기의 힘과 그것이 인간 경험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합니다. 이야기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수단을 넘어서, 생명을 구하고, 선거의 결과를 결정짓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의 힘은 때로는 전쟁의 불씨를 댕길 수 있으며, 인간 사이의 깊은 갈등을 조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깊이 파고드는 책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책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에서는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의 인식, 행동, 그리고 사회 전체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내러티브의 영향력을 탐구하며, 더 나은 세계를 위한 대안적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이야기의 힘을 통해 진화적 이익을 얻었고, 문명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이야기는 인류 역사와 문화, 사회의 진화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영향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책표지

 

스토리텔리의 중요성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야기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경험을 이야기로 구성하고, 이를 통해 세계를 이해합니다. 이 책은 이야기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 가치관,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요소임을 명확히 합니다.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며,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이는 달 탐사와 같은 인류의 위대한 업적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결정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내러티브의 양면성

이 책은 또한 이야기의 양면성을 짚어냅니다. 이야기는 우리를 연결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동시에 분열을 조장하고 갈등을 촉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만들 수 있다'는 내러티브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장려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경제적 조건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며 개인의 실패를 개인적 결함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이야기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며, 우리가 어떻게 더 건설적인 내러티브를 선택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대안적 내러티브의 탐구

우리는 현재 많은 글로벌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 책은 우리가 이 문제들을 극복하는 데 있어 이야기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기존의 서구 중심적 내러티브가 어떻게 세계를 형성하고 고통을 야기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저자는 우리에게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이야기의 필요성을 일깨웁니다. 이 책은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이야기를 제공하며, 모든 인간이 자신의 이야기를 창조하고, 공유하며, 이를 통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추도록 독려합니다.

결론

2022년 독일 독서문화진흥재단이 선정한 최고의 논픽션 작품 중 하나인 이 책은 단순히 이야기의 힘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더 의미 있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들은 이야기가 지니는 양면성과 그 영향력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이들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를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짚어보며, 우리의 세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더 나은 미래로 이끌기 위해 새로운 이야기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력 있게 논증합니다.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재구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는 과정은 모든 인간에게 내재된 능력이며, 이 책은 그 과정을 탐구하며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 

저자들은 이야기가 인간의 행동과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새로운 내러티브를 창조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이야기의 힘을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우리 모두는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저자소개

자미라 엘 우아실 (Samira El Ouassil) (지은이) 

1984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나 뮌헨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 독일 현대문학을 전공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위버메디엔' 온라인 포털에서는 '보헨샤우(Wochenschau)' 칼럼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더블(Audible)에서 크리스티아네 슈텡거와 함께 진행하는 철학 팟캐스트 '작 이말스 니체(Sag Niemals Nietzsche)'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슈피겔〉 지에서 '간츠 마이너 마이눙(Ganz Meiner Meinung)'이라는 온라인 칼럼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프리데만 카릭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해적방송국 파워플레이'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리데만 카릭 (Friedemann Karig) (지은이) 

1982년 독일 슈바르츠발트에서 태어나 언론학, 철학, 사회학, 경제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학문을 전공했습니다. 그의 글은 다양한 유명 매체에 실리며, 특히 〈쥐트도이체 차이퉁〉, 〈쥐트도이체 차이퉁 마가진〉, 〈디 차이트〉, 그리고 온라인 매거진 〈예츠트〉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ARD/ZDF 방송에서 방영된 그림메상 후보에 오른 프로그램 '예거 & 잠믈러(Jager&Sammler)'의 진행을 맡았습니다. 카릭은 작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소설 『정글(Dschungel)』과 『우리가 사랑하는 법. 일부일처제의 종말(Wie wir lieben. Vom Ende der Monogamie)』과 같은 작품을 출간하여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과 기고는 현대 사회, 사랑,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