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으로 연말정산 받고, 노후도 대비하기

연금저축에 가입해야하는 이유

1. 입금만 해도 매년 세액공제 최대 99만원

1년에 최대 600만원까지 연금저축에 돈을 넣으면 금액의 13.2%~16.5%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납입한도가 200만원이 더 올라 기존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되어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욱 커졌습니다. 소득구간에 따라서 최대 79만2천원에서 99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연금저축은 연금저축계좌에 입금만 하고 다른 상품(주식, 펀드 등)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으며, 올해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12월 31일까지 연금저축계좌에 입금하면 됩니다. 세액공제는 600만원까지 되지만 최대 1800만원까지 입금가능합니다. (※ 6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액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중도인출시에도 세금없이 원금 그대로 인출 가능합니다)

 

2. 수익에 대한 세금이연으로 복리효과

보통의 금융상품의 경우는  수익이 발생하면 무조건 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하지만 연금저축상품의 경우는 세금을 전혀 떼지 않고 나중에 연금을 수령하는 시점에 3.3~5.5%의 연금소득세를 내게 됩니다. 또한 투자로 발생하는 수익이 계속 재투자되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할 경우에는 복리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습니다.

 

3. 소액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

한달에 필요한 비용에 은퇴 후에 살아갈 달을 곱해 계산해 보면 사실 한숨이 나올만큼 큰 금액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큰 목돈을 어떻게 마련할까 답답해하기 보다는 뭐라도 행동으로 옮기는게 중요합니다. 푼돈 모아서 푼돈이라는 생각으로 시작조차하지 않는다면,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만약 매월 30만원씩 연금저축펀드에 입금하면서 S&P500 ETF에 30년동안 투자한다면 예상금액이 총 4억 5천만원정도가 됩니다. 이중에 원금은 1억8백만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S&P500 ETF는 1957년에서 2021년까지 연평균 수익률 8.4%를 보입니다.

 

물론 매년 기계적으로 8%씩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중간에 손실이 날 수도 있고 변동성으로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저축은 노후에 큰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투자수단입니다.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가면서 반복적으로 투자한다면 어느새 풍족한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연금저축의 단점 

가장 큰 단점은 장기간 돈이 묶여있다는 것입니다. 연금저축은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것으로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을때 비로소 효과가 극대화되는 투자입니다. 연금저축은 일단 가입을 했다면 무조건 끝까지 가져가야 합니다. 이유는 중도해지시 내야하는 세금이 무려 총액의 16.5%나 되기 때문입니다. 세액공제를 받았던 금액과 운용수익으로 16.5%를 기타소득세 명목으로 토해내야 합니다.

 

그러니 가입시에는 반드시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넣는게 중요합니다. 세액공제 혜택이나 노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너너무 많은 돈이 연금에 묶여 있으면, 결혼자금이나 주택구입 등 목돈이 들어가야할 때 연금저축을 해지하게 될 수 있으니 이점을 반드시 유의해야합니다. 연금저축은 반드시 끝까지 가져가야만 효과를 극대화해서 누릴 수 있으며, 중도해지시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가입조건

연금저축은 연령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얼마씩 납입해야 한다는 기준도 없습니다. 매월 일정한 금액을 넣거나, 한번에 많은 금액을 넣어도 관계없습니다. 세액공제는 600만원까지 가능하며, 최대 180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가입 방법

요즘은 스마트폰에서 증권사 어플로 연금저축 계좌개설이 가능합니다. 물론 신분증을 들고 증권사에 방문해서 만들 수도 있지만, 신분증과 스마트폰만 있다면 손쉽게 비대면으로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최근 연말을 앞두고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연금저축 고객을 유치하고 있으니, 각 증권사의 혜택을 비교해보고 더 나은 쪽으로 계좌를 개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증권사의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했다면, 일반계좌에 돈을 입금하듯이 연금저축계좌로 입금하시고 원하는 상품에 투자하면 됩니다. 물론 투자에 대한 공부가 되어있지 않다면, 일단은 넣어두고 차차 공부하면서 조금씩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할까

1. ETF에 투자하기

ETF를 개별주식을 고르지 않고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미국 S&P500 ETF를 예로 들면 15천원 정도의 금액으로 애플, MS, 아마존 등 굴지의 미국 대표기업 500개에 한번에 투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ETF는 운용수수료가 매우 저렴합니다. 장기 투자에서는 수수료가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다만 ETF는 결국 100%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변동성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운용할 수 있고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졌다면 투자할만 하지만 원금 손실에 민감한 투자자는 힘들 수 있습니다.

 

2. TDF에 투자하기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맞춰 설계된 자산배분 펀드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펀드입니다. 이 펀드에는 주식을 포함해 채권 등 다양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만 사도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은퇴시점에 맞춰진 펀드이기 때문에 은퇴가 많이 남은 시점에는 주식비중이 높고 은퇴시점이 가까워 올 수록 원금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이 높아집니다. 원금 소실에 민감한 투자자라면 TDF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노후를 위한 작은 노력이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노후준비 방법 중 하나로, 세액혜택과 복리효과를 통해 더 나은 노후를 위한 길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작하여 미래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계획을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