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은 어떤 기준으로 수컷을 선택할까요? 동물의 세계에서는 수컷이 경쟁하며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칩니다. 이기적 유전자 9장 두번 째에서는 암컷과 수컷의 성선택 전략을 다룹니다. 암컷이 수컷의 좋은 유전자를 선택하는 방법, 수컷의 화려한 외모, 그리고 나아가 인간 사회에서 성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생각도 다뤄보겠습니다.
| 목차 |
5. 암컷은 좋은 유전자를 찾는다
_5.1 핸디캡 원리
6. 암수의 차이
_6.1 수컷은 화려하다
_6.2 암컷은 신중하다
7. 인간에서의 성선택
5. 암컷은 좋은 유전자를 찾는다
암컷은 가장 좋은 유전자를 가진 수컷을 찾고 있습니다. 이 암컷이 좋은 유전자 를 어떻게 찾을까요? 먼저, 암컷은 수컷의 생존 능력을 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어요. 아마 강한 근육은 먹이를 포획하는 능력이 될 것이고, 긴 다리는 포식자로부터 도망치는 능력의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기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만약 수컷들이 경쟁해서 암컷을 차지하는 사회라면 암컷이 자기 아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책은 아들을 매력적이고 남성적인 수컷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이 대부분의 짝짓기를 독점할 수 있을테니까요. 이때 암컷이 평가하는 기준은 수컷의 성적 매력 그 자체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아들이게도 전해져 아들이 많은 손자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죠.
5.1 핸디캡 원리
수컷 공작이 화려하고 긴 꼬리를 가진 이유는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해서일 텐데요, 암컷이 그걸보고 ‘저 수컷은 저렇게 거추장스러운 긴 꼬리를 가지고도 지금까지 살아남았단 말이야? 생존 능력이 굉장히 좋은걸!’과 같이 생각한다는 것이죠. 그 결과로, 짝짓기에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아이디어에 반대합니다. 긴 꼬리를 보여줄 게 아니라 실제로 다른 수컷과 싸워 자신의 강함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바다코끼리는 의문의 여지 없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어 하렘을 차지합니다. 암컷들도 그런 수컷이라면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을 테니 자신의 유전자와 결연하려고 할 것입니다. 암컷이 영역의 소유자나 지위가 높은 수컷을 짝으로 선호하는 예는 많이 있습니다.
6. 암수의 차이
6.1 수컷은 화려하다
수컷은 화려한 색채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컷은 반대로 칙칙한 색을 갖는 경우가 보통이고요.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는 모두 칙칙한 색을 띠는 것이 유리할 텐데 수컷은 왜 화려할까요? 바로 암컷의 눈에 잘 띄기 위해서입니다. 암컷의 경우는 난자의 수가 정해져 있고, 크게 애쓰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이것이 수정될 것이라는 것을 보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컷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그 수많은 정자가 수정될 확률은 아주 적죠. 따라서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위험을 조금은 감수하고라도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해 선명한 색을 띠는 쪽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짧게 살더라도 더 많은 정자를 수정시키는 것이 이기적 유전자가 바라는 일일테니까요.
6.2 암컷은 신중하다
암컷은 수컷보다 배우자 선택을 신중하게 합니다. 이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종과 교미를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말과 당나귀가 교미를 할 경우 노새를 낳게 되는데 이 노새는 생식능력이 없습니다. 이것은 암컷에게 너무 불리한 것입니다. 이미 난자를 쓰고 뱃속에서 수개월을 길러냈는데, 자신의 유전자를 전파할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까요.
두 번째 이유는 근친상간을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근친상간은 치사성 또는 반치사성인 열성 유전자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경우에서 모두 수컷에겐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비록 조금은 손해를 봤지만 암컷처럼 큰 난자를 투자하거나 뱃속에서 기른 기간이 없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건 없습니다. 따라서 수컷보다 암컷이 배우자 선택에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7. 인간에서의 성선택
저자는 여기까지 동물에 대해서만 얘기 했지 인간의 성 선택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유사한 개인적인 경험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비슷한 구석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점도 있습니다. 동물들은 보통 수컷이 선택을 받기 위한 치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외모를 꾸미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것을 미디어에서 부추기고 여성들을 영향을 받고 있죠. 그렇다면 인간은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게 된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된 것일까요?
수컷은 화려한 외모와 경쟁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려 하고, 암컷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유전자를 선택하려 합니다. 이 책에서는 동물 세계의 성선택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에서 성적 매력과 외모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하게 합니다. 자연선택과 성선택의 이면에 숨겨진 복잡한 전략들을 살펴보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해하는 '매력'과 '선택'의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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