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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책'

노년내과의 정희원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_3부

by 코코도두 2024. 7. 31.

3부 |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무기, 마음

 

마음 건강: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두 번째 기둥

사람의 마음가짐은 모든 행동과 계획의 근원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늘 방황하고, 그 방황은 마음의 엔트로피를 높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어지러운 마음은 부정적인 감정과 행동을 만들어내며 가속노화를 촉진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음챙김'을 통해 마음가짐을 바로할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마음챙김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 현재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각기관을 통해 느껴지는 정보를 관찰하고 자각하며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명명하기
  • 이러한 정보들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기
  • 현재 순간에 집중하기

현대인의 뇌는 자극에 즉각적이고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데 익숙합니다. 그러나 마음챙김 명상에 익숙해지면 자아와 관련된 것을 감정이나 행동으로 연결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사고의 틀을 갖게 됩니다. 이는 노화 지연 생활습관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몰입: 강력한 저속노화 인자

몰입은 훌륭한 집중상태이자 마음의 엔트로피가 극단적으로 낮아진 상태입니다. 몰입을 반복해서 경험하는 사람은 과업 수행 자체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얻으며, 전반적인 삶의 질도 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몰입을 파괴합니다.

몰입은 과업에 대한 마음챙김이며, 몰입의 통로는 몸과 마음의 내재역량에 따라 변화될 수 있습니다. 마음챙김과 몰입의 효과적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참고자료

연번 서명 저자 발행년 출판사 자세히 보기
1 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2021 해냄 http://aladin.kr/p/BPpV9
2 몰입 황농문 2024 알에이치코리아 http://aladin.kr/p/MqRSO

 


잠이 부족하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수면부족은 초강력 가속노화 인자입니다. 최소 일일 수면시간은 평균 7~7.5시간입니다. 충분한 수면은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그러니 잠을 줄여가며 어떤 것을 하겠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수면부족의 부작용

수면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며, 심혈관계의 긴장도를 높여 심근경색 같은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높이고 면역력도 떨어뜨립니다.

또한, 대뇌 기능을 즉각적으로 떨어뜨려 집중력과 기억력, 의사결정의 질에 악영향을 줍니다. 자제력이 저하되고 화가 나 있으니 자연히 해로운 자극원에 더욱 탐닉하게 됩니다.

수면이상 바로잡기

수면이상을 해결하려면 먼저 적절한 수면의 양을 확보하고 생활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수면부족을 확인했다면 수면을 보충해야 합니다. 근본적으로는 평일에 정상적인 수면시간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7시간이 되었든 8시간이 되었든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수면시간을 찾아 반드시 사수해야 합니다.

 


건강한 노년은 세상의 욕망에서 자유롭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카를 구스타프 융은 자아세상이나 타인과 분리된 것으로 인식하는 의식의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자아는 지각, 기억, 생각, 감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라는 인격이 어제와 같다고 느낄 수 있는 틀이죠.

 

이러한 자아는 사람을 개인으로 존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자기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근원이 됩니다. 오히려 자아는 남과 자신을 비교하게 만들며, 고정된 실체가 있다고 착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자아의 욕심이 채워질 수 있다고 오해하면서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 생겨나는 악순환이 생겨나게 되죠.

 

욕심은 결코 채울 수 없다는 것 깨닫기

욕심은 채울 수 없습니다. 뇌의 보상회로의 생물학적 특징이 그렇습니다. 인위적으로 잠깐 늘린 도파민 분비가 다시 줄어들기 시작하는 순간, 노르에피네프린과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만들어 내는 분노와 짜증이 타오르게 되니까요.

 

'나' 안에 갇혀 집착하지 않기

남와 나를 철저히 분리하고, 자아에 대한 집착이 커지면, 점점 다른 사람이나 이 세상 모두를 객체로 만들어 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태도는 전쟁이나 살육, 학대 등 끔찍한 일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합니다. ( ※ 참고자료: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http://aladin.kr/p/zPE5N )

 

고요한 마음을 되찾아주는 세 가지 해독제

고정된 실체로서 자아가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면 조금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래의 세 가지 지침을 

 

첫째로, 자아의 욕심은 결코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도파민의 밑 빠진 독 알아차리기
둘째로, 마음챙김을 통해 번뇌, 즉 탐욕과 분노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셋째로, 가속노화 사이클을 구성하는 요소를 삶에서 덜어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