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주목받을 때 갑자기 당황하거나, 자신이 말을 시작하면 분위기가 지루해진다고 느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합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오해를 받거나 원하는 평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말하기의 문제'는 대체로 자신감 부족, 말주변이 없음, 경험 부족 등 개인의 성격이나 자질 문제로 돌리곤 합니다. 그래서 말을 잘하는 기술이나 전달력을 키우는 방법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나 강습의 도움을 받으려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명확하게 말을 할 만큼 충분히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본 글에서는 말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깊고 체계적인 생각의 중요성과 그러한 생각을 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말하기의 본질과 중요성
'말하기'의 본질적 목적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타인의 의견이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을 명확한 언어로 바꾸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즉,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부분 생각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은 적절한 표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하며, 결국 명확하지 않은 생각은 명확하지 않은 말로 이어지게 됩니다.
친밀도가 말에 미치는 영향
말하기 과정에는 항상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이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깊은 친밀감에서부터 전혀 모르는 사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친밀한 관계에서는 말이 다소 불명확하더라도 상대방이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적절히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계에서는 의사소통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낯선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 경우, 정확한 표현과 분명한 의사전달이 더욱 중요해지며, 이를 통해 상대방이 말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말의 힘: 이해에서 공감까지
말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양한 단계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그 말을 납득하고, 더 나아가 공감하며, 때로는 그 말에 깊이 감동하기까지 이르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상대방의 말에 자신의 의견을 더해가며 상호작용하는 것까지 포함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합니다. 거의 모든 순간, 우리 주변에는 타인이 존재하며, 이들과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없이는 '진정한 나'로서의 존재를 온전히 드러내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타인의 기대나 요구에 맞춰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생각을 표현하며 타인과 깊이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완전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말하기로 신뢰 쌓기
말을 잘하는 데는 반드시 유창함이나 화려한 말솜씨가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말수가 적어도 특별한 매력이나 신뢰감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그 사람의 말에 그 사람의 본질이 깊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적은 말에도 자신의 가치관, 개성, 인성 등을 담아낼 수 있으며, 이것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실제로 말하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표현 자체보다는 말의 핵심이나 본질이 부족해 공허함을 느끼게 할 때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연습하고 노력해야 할 말하기 기술은, 자신의 생각과 정체성을 '말'이라는 그릇에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능력입니다. 이를 통해 적은 말로도 깊은 인상과 의미를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깊은 생각, 더 나은 말하기의 시작
말하기 기술을 향상하기 위한 첫걸음은 '생각'하는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말로 전달하려고 시도할 때, 종종 말이 중간에 흐려지고 결론 없이 끝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면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으며,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결국 말하기 자체를 피하게 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을 잘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이는 머릿속의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이를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로 전환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인간성, 신념, 그리고 개성이 담긴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실천방법: 생각을 시각화하기
생각을 잘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진행되는 생각을 눈에 보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생각이나 감정이 떠오르면 놓치지 말고 종이(메모지나 포스트잇 또는 A4용지)에 적어둡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밖으로 꺼내서 형태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생각을 시각화하고 구조화하여 자기 생각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복잡한 생각을 분해하고, 재구성하여 생각을 더 확장하고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실천단계: 생각 정리의 단계별 가이드
- 1단계) 생각 분출하기: 모든 생각과 감정을 판단 없이 메모지에 즉각적으로 기록합니다. 초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으나, 집중력을 키우며 점차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 2단계) 연상과 심화: '왜?', '그래서?', '정말로?'와 같은 질문을 통해 생각을 깊게 탐구하고, 이를 통해 더 넓은 관점으로 생각을 확장합니다.
- 3단계) 생각 분류하기(그룹화): 메모지를 주제별로 분류하거나 관련성에 따라 정리합니다. 이때 가로줄로 생각의 방향성을, 세로줄로 생각의 깊이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생각을 구조화합니다.
- 4단계) 관점의 확장: 생각의 방향성(가로줄)과 깊이(세로줄)를 검토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합니다.
- 5단계) 객관성 확보: 생각을 숙성시키기 위해 2~3일간 잠시 떨어져 생각을 정리합니다.
- 6단계) 역발상: 기존의 생각을 뒤집어 보며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봅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면 '일로 성공한다'의 역발상으로 '성공이 아니라 좋은 일을 목표로 한다' 등을 떠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 7단계) 다각적 사고: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생각해보며, 자신만의 사고방식에 갇히지 않고 세상의 다양한 신념과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결론: 생각이 당신의 말하기를 만든다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인간은 자신의 생각의 산물이며, 생각하는 대로 자신이 되어간다"는 원칙을 말하기 능력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로 표현되는 말은 내부에서 형성된 생각에 기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깊이 있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깊이 있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생각이 부족하면 그에 따른 말도 부족해지며, 깊은 생각 없이는 말하기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단기간에 말솜씨를 개선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생각을 깊게 하고, 그 생각을 말로 옮기는 연습을 한다면, 원하는 전달력과 표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말하기 기술 개발의 핵심은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그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을 넘어, 의미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고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및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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